콜라겐덩어리 영양 보양식 도가니 스지탕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오래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 도가니 스지탕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남아공 날씨에 몸이 유난히 지칠때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어릴적 친정엄마가 해주신 도가니 스지탕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몸보신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래 끓인 국물 한 숟갈을 먹고 나면 왜 사람들이 도가니탕에 진심인지 알게 되더라고요. 쫀득한 도가니와 부드러운 스지, 깊고 진한 국물까지 더해지면 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가 든든하게 완성됩니다.
특히 스지는 오래 끓일수록 젤라틴이 우러나와 국물이 진해지고, 도가니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겨울철은 물론 기운 없는 날에도 참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도가니 스지탕 레시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도가니 스지탕 재료
도가니 600g
소 스지 500g
무 300g
대파 2대
양파 1개
통마늘 10알
생강 약간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물 3리터
핏물 제거하기
도가니와 스지는 찬물에 담가 최소 2시간 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주면 훨씬 깔끔한 국물이 나옵니다.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불순물을 제거해주세요. 이 과정을 거치면 잡내 없이 맑고 깊은 맛이 살아납니다.
진한 국물 끓이기
큰 냄비보다 압력솥에 끊이면 시간을 단축할수잇어요 도가니와 스지를 넣고 물 적당히 부어줍니다.
여기에 양파와 무, 대파, 통마늘, 생강을 함께 넣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압력밥솥의 추가 딸랑 딸랑 시작하면 약불로 30분 가량 끊여준다 오래 끓일수록 국물이 뽀얗고 진해집니다. 식힌다음에 압력솥채로 도가니탕을 냉장고에 옮겨두면 기름이 뜬다 . 이걸 건져내서 버리면 좀 더 맑은 국물을 먹을수잇다. 도가니 스지탕은 신기하게도 오래 끓일수록 더 편안한 맛이 납니다. 처음엔 맑던 국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해지고, 부엌 가득 퍼지는 구수한 냄새를 맡고 있으면 괜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완성된 탕을 보면 마음까지 느긋해집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이런 국물 요리를 만들고 있으면, 음식 하나에도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맛있게 간 맞추기
재료가 충분히 부드러워졌다면 국간장으로 기본 간을 하고 소금으로 마무리합니다.
후추는 먹기 직전에 살짝 넣어야 향이 더 살아납니다.
기호에 따라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올려 먹으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깍두기나 잘 익은 김치를 함께 곁들이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 먹고 깍두기 한 조각 올려 먹으면 참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도가니 스지탕이 더 맛있는 이유
도가니탕은 그냥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기보다 천천히 끓이는 시간까지 함께 먹는 몸보신 음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 위에서 오랜 시간 보글보글 끓는 냄비를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까지 편안해지더라고요.
특히 도가니의 쫀득함과 스지의 부드러운 식감은 오래 끓여야만 나오는 맛이라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속이 따뜻하게 풀리면서 하루 피로까지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어릴 때 어른들이 몸보신 음식은 시간이 들어가야 맛이 난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도가니 스지탕을 끓일 때마다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림 끝에 완성되는 깊은 맛이 분명히 있거든요.
요즘처럼 일교차 큰 남아공 날씨엔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참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엔 천천히 끓여낸 도가니 스지탕으로 따뜻한 한 끼 드셔보세요.
댓글
댓글 쓰기